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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을 지키는 모든 ‘미세스캅’ 에게…

기사승인 2015.07.29  1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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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뷰]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 오는 8월 3일 방송 예정인 <미세스캅>의 포스터. ⓒSBS

"내가 문방구에서 인형을 훔치면 아줌마가 경찰 부른다고 했어. 엄마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고 해가지고. 그럼 엄마 보러 경찰서에 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인형을) 훔친 거야? 엄마 보고 싶어서?"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살아가는 것도 벅찬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무거운 임무까지 지닌 한 여자가 있다. 범인을 쫓느라 딸의 생일을 챙겨본 적이 없고 꼭 가기로 약속했던 학예 발표회에도 가지 못했다. 아줌마 경찰에게 두 가지를 병행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빵점 엄마'로 남을까 두려워 호기롭게 사표를 던져보기도 하지만 그는 범죄 현장에서는 눈빛부터 무섭게 변하는 '백점짜리 경찰'이다.

오는 8월 3일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이 SBS에서 <상류사회> 후속으로 방영된다. <미세스캅>은 아줌마 형사 최영진 (김희애 분)을 중심으로 한 경찰 드라마다. 데뷔 이후 액션 연기를 선보인 적이 거의 없었던 김희애의 연기 변신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방송 내내 화장기 없는 민낯에 총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열정적인 여형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29일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인공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외모와 행동이 변하면서 ‘여성’이 아닌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야 했던 아줌마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인공 최영진 경감(김희애 분)은 거침없는 카리스마와 노련한 수사력으로 흉악범들을 검거하고야 마는 서울지청 강력계 에이스로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졌다.

드라마는 최영진 경감을 필두로 한 서울지청 강력계를 배경으로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들의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력계장 박종호(김민종 분)과 여형사 민도영(이다희 분), 꽃미남 형사 한진우(손호준 분), 막내 순경 이세원(이기광 분) 역시 사회정의와 인간애라는 가치를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사 소금빛미디어의 이주경 제작본부장은 “김희애, 김민종 등 최고의 배우들과 검증된 제작진들이 모였기 때문에 드라마는 순항을 할 것이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멋진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미세스캅>은 <자이언트>,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을 연출한 유인식 PD와 <내게 거짓말을 해봐> <해신> 등을 쓴 황주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가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SBS

유인식 PD는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 산다는 것도 경찰로 사는 것도 제대로 살기 어려운 일이다. 주인공 최영진 경감 역시 슈퍼우먼처럼 다 잘 할 수 없어 늘 고민에 빠진다. 지금도 일과 가정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워킹맘들의 고충을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좀 더 극대화시켜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존 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수사물의 중심인물이 항상 남성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줌마 경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은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임이 분명하다.

배우 김희애는 “중년 여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매우 한정적인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역할은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여서 욕심이 났다”며 “나이 많은 아줌마가 현장에서 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게 좋았다. 어쩌면 내 연기 인생에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영진(김희애 분)의 여동생 최남진(신소율 분)역을 맡은 배우 신소율 역시 “촬영하면서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는 20대 여성의 입장에서 가정의 의미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됐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경찰이라는 직업을 통해 워킹맘의 고민과 갈등을 보여줄 테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과연 ‘미세스 캅’ 최영진은 100점 엄마와 100점 경찰, 그에게 내려진 두 가지 미션을 멋지게 달성할 수 있을까. 오늘도 일터와 집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느라 지친, 이 시대의 워킹맘들이 드라마를 보고 용기와 힘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최선우 기자 frankiesun@daum.net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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