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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원 90% “뉴스 공정하지 않다”

기사승인 2015.11.2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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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설문조사 결과…안광한 사장 경영평가 최하등급 49%

MBC 노조 조합원 10명 중 9명이 MBC뉴스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소속 조합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8%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MBC본부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서울 및 18개 지역 지부 조합원 16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1439명(85.1%)이 응답한 가운데, ‘지금의 MBC뉴스 과연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57.9%가 ‘매우 불공정하다’, 31.9%가 ‘대체로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 ‘매우 공정하다’와 ‘대체로 공정하다’는 답변은 각각 0.4%에 불과했다.

▲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2015 임・단협 설문조사’ 결과. ⓒ언론노조 MBC본부

MBC뉴스 가장 큰 문제는 ‘친(親) 정부적 보도태도’

응답자의 75.8%는 ‘친정부적 보도태도와 경향’이 ‘MBC뉴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시청률 지상주의와 사회갈등 현안 외면’(15.2%),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부족’(4.3%), ‘대기업 편향적 뉴스 등 자본권력 감시 소홀’(3.9%) 역시 MBC뉴스의 문제점이라고 보았다. 현재 MBC뉴스에 큰 문제점이 없다는 의견(0.8%)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뉴스 외에도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100분 토론>, <MBC 다큐스페셜>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공영방송으로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역할’ 항목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33.6%)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43.3%)는 답변이 7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은 3.1%에 불과했다.

앞서 MBC는 지난해 10월 27일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조하며 교양제작국 해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MBC 안팎에서는 교양제작국 해체로 인해 MBC의 공영성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2015 임・단협 설문조사’ 결과.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 46.6%, 안광한 사장 경영 능력 ‘최하’ 평가

이 같은 인식 속에 응답자들은 현재 안광한 사장의 경영 능력이 ‘낙제점’이라고 평가했다. ‘공영방송 수장으로서 안광한 사장의 성적’을 묻는 질문에 서울MBC 소속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6.6%가 최하 등급이 ‘가’라고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양’ 26.1%, ‘미’ 22.4%, ‘우’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수’라고 평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지역지부에서도 안 사장의 경영능력을 ‘가’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인 51.7%에 달했다.

이밖에도 ‘회사 사규 내 직종규정 폐지’에 대해 87.7%(매우 그렇다 64.1%, 대체로 그렇다 23.6%)가 해당 조치는 ‘부당전보를 위한 수단’이라고 보았으며, 대졸 신입 공채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91.3%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또한 현재의 인사제도 시스템에 대해 응답자의 69.1%가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상항평가(리더십평가) 폐지에 대해서는 91.7%가 다시 해당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9월 13일 일반해고,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87.1%가 해당 합의는 ‘개악’이며 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출했으며, 72.9%가 노사정 합의의 가장 큰 문제로 ‘(저성과자 등) 일반해고 가이드라인제정으로 쉬운 해고’를 꼽았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MBC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노조는) 뉴스에 대한 설문도 진영의 잣대로 공정성을 지향하고 있는 뉴스를 비난만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일터의 동료들에게 프로그램을 깎아 내리는 것이야 말로 그들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노조집행부는 이념의 덫에 걸려 회사비방과 왜곡만 일삼지 말고 회사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영주 기자 yj719@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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