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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검열의 내면화, 너무 무섭다”

기사승인 2015.12.30  0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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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기획] 공영방송 PD 3인의 복면 좌담

얼마 전 복면을 쓴 시위자를 처벌하겠다는 정부의 복면금지법안에 사람들은 복면으로 응답했다. 마스크를 낀 시위 참가자를 무조건 폭력 시위대로 간주하는 정부의 계획을 조롱하듯 응수한 것이다.광장에서의 자유로운 표현이 제한되는 한 사람들은 복면을 쓸 수 밖에 없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권성민 전 MBC PD가 비제작부서로 발령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웹툰을 그렸다가 해고되는 일까지 벌어졌고, 내부 게시판에 욕설과 함께 회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도 있다. 의견을 꺼내놓기 위해 복면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하여 KBS, MBC, EBS 등 세 공영방송의 PD들이 복면을 쓰고 한 자리에 모였다. 자유로운 발언으로 돌아올 후과가 걱정스럽기 때문만은 아니다. 말을 하기 위해 복면을 써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마저 드는 언론 현실에 대한 고민을 이렇게라도 시각화하기 위함이다. 이런 연유로 이날 좌담에 참석한 개인의 이름 소속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다음에 이 복면을 벗을 수 있는 날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좌담을 시작한다. <편집자>

- 복면좌담을 할 정도로 언론인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억압받는 상황이다. 

복면1: 사적으로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겠지만, (회사에 대한 생각들이) 공론화되지 않는다. 2012년 파업 이후 게시판에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설령 의견 게시글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게시판운영위원회에서 용도에 적합하지 않은 게시글이라며 삭제되는 경우도 있다. 며칠 전 노조 집행부가 두 번 글을 올렸는데 모두 삭제됐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최근에는 자유발언대가 없어지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복면2: 우리도 그런 상황이 된 지 한참 됐다. 그리고 기자들만 하는 익명 게시판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게시글 때문에 징계받은 사람은 없었는데 최근 한 명이 욕설을 섞인 게시글을 올렸다가 해고됐다. 회사 내부의 문제가 그동안 게시판을 통해 공론화되었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복면3: EBS에서는 몇 해 전 신사옥 이전에 대한 문제를 게시판에 제기했다가 여러 명이 원치 않는 인사 발령을 받는 일이 있었다. 사내게시판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을 잘 올리지 않는 문화이지만 당시 그런 문제로 좀 술렁였다.

복면2: 조직이 점차 관료화되고 있다. 2008년 8월 8일 정연주 사장을 강제로 몰아낸 당시를 기점으로 그때의 간부와 지금의 간부를 비교하면 너무 다르다. 당시에는 아랫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무조건 내 말을 따르라”라는 게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간부만 그런 게 아니다. 후배 PD들도 “어쩔 수 없지 뭐”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 복면 좌담에 참여한 3명의 복면 PD들이 심각한 얼굴로 저마다 처한 언론 내부의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PD저널

복면1: ‘컨트롤 C(복사), 컨트롤 V(붙이기)’ 하고 싶다. (웃음) 우리도 마찬가지다.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적이다. 회사 분위기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이거다. 무엇보다 근태관리가 엄격해졌다. 회사 출입 시 전자칩이 내장된 사원증을 찍고 들어가게 되는데 내부에서 서로에게 조심하라고 한다. 밉보이면 회사 출입 기록이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보직 부장들도 점차 권위적이고 관료화 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암담하다.

복면3: 근태관리는 PD들을 통제하는 정말 좋은 수단이다. 사무실에만 붙어있는 직업도 아닌데 무슨 일이 있을 때 그 문제를 들고나온다. 감사실이 얼마 전에 주말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소명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내부에서 말이 많았다. 제작 파트 PD들에게 주말 밤낮이 어디 있겠나.

무력감 그리고 공포

복면2: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신기했던 게 다들 선배들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거였다. 그런데 PD 사회 내부의 이런 형 아우 문화가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한 형이니까 잘못해도 제대로 경고하거나 선을 긋지 못하더라. 하지만 관료화되면서 이런 형 아우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복면3: 3년 있다가 가는 사장들 보다 그 밑에서 일하는 간부들이 더 미울 때가 있다. 잘못된 일임에도 “노(NO)”를 하지 못한다. 저마다 자신의 영전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닌지 실망스러울 때가 많다. 김진혁 PD 사건때 그런 문제가 불거졌는데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분명하게 하지 못했던 게 후회된다.

복면1: MBC는 워낙 조직이 쪼개져서 서로 교류가 없는 상황이 됐다. 2012년 파업 이후 시사교양 파트 PD들에게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그전만 하더라도 시사교양 PD가 60명 정도였는데, 시사교양국을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분리하더니 작년에는 교양제작국을 없애고 PD들을 사업부서와 예능으로 보내버렸다. <PD수첩> 팀은 <시사매거진 2580>과 함께 시사제작국에 있고, 그나마 예전의 교양 PD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건 다큐멘터리부 뿐인데 거기에도 15명 정도가 있다. MBC는 이제 형 아우 할 것도 없다.

복면 2, 3: 정말 심각하다.

복면2: MBC 구성원이 느끼는 감정은 무력감인가. 회사에 대한 공포인가?

복면1: 둘 다 아니겠나. 2012년 파업에서 복귀한 후 모 프로그램에서 한 자동차부품 회사의 노동인권 탄압 실태를 방송한 적이 있는데, 지시불이행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PD가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이 일에 항의한 PD도 징계를 받았다. 조능희 PD의 경우에도 법원 판결과 관련해 미디어지에 코멘트를 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런저런 사건을 계기로 게시글이 많이 줄었다. 사실 아무리 얘기해도 귀를 기울지 않는 상황에 대한 무력감 같은 게 있다. 회사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구성원들도 응답이 없으니 점점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거다.

복면3: 이렇다 보니 방송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확실히 이제는 눈치가 보여 못하는 아이템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 이후에는 역사 문제가 그렇다. 개인적으로 친일 문제를 다루고 싶은데 <다큐프라임> 기획안 심사에서 통과 못 할 거로 생각한다. 회사는 예쁘게 만든 웰메이드 작품을 좋아한다. 시사성 있는 취재물 프로그램을 꺼리는 현상이 분명히 있다.

복면2: 이제는 알아서 특정 아이템을 하지 않는 단계다. 눈치를 보는 상황을 넘어 그냥 알아서 회피한다. 갈등 상황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보도국에서 준비한 <훈장> 정도가 방송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복면1: 이제는 그런 상황이 내면화됐다.

복면2: 맞다. 이게 진짜 무서운 거다.

한 복면PD가 자율성의 박탈이 내면화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얘기하며 괴로워하자 좌담에 참여한 다른 복면 PD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PD저널

언론인 그러나 회사원

-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힘을 많이 잃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매체 이용 패턴이 변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복면2:TV가 점점 엔터테인먼트화 되면서 교양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 거기에 자기 검열로 깎여지면서 더 맛없는 교양만 남게 된 것 같다. 지상파의 추락이 그렇다. 맛집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고는 다 죽었다. <6시 내고향>, <아침마당>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보지만 그것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하긴 힘들지 않은가. 1년간 공들여 찍은 프로그램도 화제가 안 된다. 피드백이 없다. 과거에 <시사투나잇>이나 <KBS스페셜>과 같은 방송이 나가면 내부에서도 그에 대해 평가하고 얘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간부 회의 석상에서야 얘기하겠지만 서로에게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복면1: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는 외면받고 있고, 내부에서는 이를 극복할 동력이 없다. 피드백은 형식적인 리뷰 회의 정도에서 있다. 시청자들도 잘 안 보고 화제도 잘 안 된다. 왜 이럴까? 시사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이 좀 나오고 사람들에게 회자하는 프로그램은 <그것이 알고 싶다>, <리얼스토리 눈> 정도다.

복면3: 사는 게 팍팍해져서 그런가. 배금주의가 워낙 만연하고 돈 되는 거 아니면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진다. 방송사도 그렇다.

복면2: 기본적으로 교양프로그램이 정보의 수단이었는데 이제 모두가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를 취득한다. EBS 다큐멘터리와 같이 잘 연출된 다큐멘터리만이 빛을 보는 거다. MBC나 KBS의 취재 형태의 프로그램은 방송이 나가는 시점이 되면 올드한 정보가 되어 버린다. 그런데도 PD들이 자율성이나 창의성이 가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돌파하기 위한 고민이라도 있었을 텐데 이마저도 이제는 없다. 뚫고 가려는 의지가 없다. 어떤 아이디어들은 (애초) 채택조차 힘들고, 또 채택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요소가 있으면 더 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다.

복면1: 밖에서는 <PD수첩>을 아직도 하느냐는 질문을 한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 가슴이 무너진다. <PD수첩>의 방송 소재가 아침 방송과 다른 게 무언가. 그런 얘기를 내부에서도 한다. 이렇다 보니 보람이 없는 거다. 외부적인 한계가 있더라도 내부 구성원이 돌파할 의지가 있으면 되는데 그런 것조차 없다. 이제는 마음가짐이 회사원 같다. 돈 받은 만큼만 일하자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크리에이터였다. 아이템을 발굴하고 고민하면서 보람이 있었다. 회사를 구성원 개개인의 것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는 월급을 받는 피고용인이더라. 이제 이걸 자각했다.

복면2: 소같이 일만 하던 선배들도 이제는 회사 복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일에 대한 만족감이 없으니 (언론사인) 직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찾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유리 벽에 갇힌 벼룩

복면1: 내 삶이 팍팍하니 남의 이야기를 보지 않으려는 세태도 있지만 지금의 시사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아이템을 보면 다른 세상의 이야기를 한다. 현실에 기반을 둔 얘기가 아니다. 현실이 아닌 특별한 누군가 그리고 자연, 아니면 와일드 라이프 등 현실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주목하다 보니 다큐멘터리가 외면받는 거다. 미래를 위한 비전 그리고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교양 프로그램이 KBS에 생겼지만 굉장히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다 보니 반향이 약하다. 교양 시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신문상으로는 보도됐지만. 방송으로 나가지 못한 아이템이 너무 많다. 성완종 리스트 등등 외면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복면2: 지금 같은 언론지형이면 세월호 청문회를 한 시간 정도 정밀하게 다루어도 이슈가 된다. 모든 매체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는데 그런 것도 못하고 있다.

복면3: EBS는 재정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재정난에 제작비가 10년 전보다 더 깎였다. 예능, 드라마 배우 출연료 거액이면서 공영방송에서 국민의 교양 수준을 높이는 프로그램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EBS는 수신료를 따로 받았으면 좋겠다. (웃음) 재원 확보만 되어도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사내에서는 ‘교양은 돈 쓰는 하마’라는 인식이 있다. 파일럿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하는데 기회를 많이 안 준다. 돈만 쓴다고 생각하니 그런 것이다.

복면2: 그런데 우리에게 예전과 같은 자율성이 주어지면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을까?

복면1: 그런 자유를 이제 우리에게 안 줄 것 같다. 보직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습득했다. 사규를 내세워 어떻게 권한을 엄밀하게 적용해야 하는지 이제 아는 거다. 예전에야 부장단이나 국장단이 평PD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않아도 되는 거라고 지금은 학습되었다. 사장 스타일에 따라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게 언론의 자율성이어서는 안 되는데 말이다.

복면2: 우리에게 예전과 같은 자율성이 주어진다고 해도 유리벽에 갇힌 벼룩처럼 높이뛰기를 제한해 버렸기 때문에 뚫고 나가기 어려울 수 있다.

복면3: 방송계 전반에 패배의식이 있다. 얼마 전 EBS에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이명희 교수가 사장으로 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가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더라도 파업까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체념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 개인적으로 파업에 찬성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싸우려면 이길 만한 싸움을 해야 하는데 이기지 못하고 상처만 입고 처절히 내팽개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복면1: 어떤 사장이 오면 자율성이 좀 확대되었다가 다시 또 다른 사장이 오면 자율성이 위축되었다가 이런 상황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왜 시스템적으로 손을 보지 못한 걸까. 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집권당에 유리하게 해놓은 걸까? 회사가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기능이 마비됐다.

복면3: 이른바 좋은 시절,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바람을 타지 않도록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방송사 사장 임명이 사실상 정권 투하 구조 아닌가. 사장이 올 때마다. 3년에 한 번씩 마음을 졸이는 게 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복면2: 우리 사회가 이렇게 퇴행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정도로 밀어붙일 거라고 생각이나 했겠나.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좌담을 마친 후 복면 PD들에게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부탁하자 카메라를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다. 지금 이들의 손끝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박탈한 누군가일까. 아니면 표현의 자유를 박탈 당하고 있는 현실에 체념하고픈 스스로의 마음일까. ⓒPD저널

- 내년에도 언론 지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언론 본연의 역할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내년에 ‘기레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아이템은?

복면1: 구체적인 아이템을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발생하는 일에 대해 충실히 다루는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알고 싶고 궁금한 아이템을 올해 ‘얼마나 잘 피해 가면서’ 방송을 했을까 싶다.(한숨) 하지만 이제는 현실에서 눈을 돌리면 안 된다.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안 했기 때문에 기레기 소리를 듣는 거다.

복면3: 요즘은 몇 사람을 위해 국민이 노예 생활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든다. 그래서 무엇보다 재벌 개혁을 위한 경제 민주화 이슈들이 필요하다. 재벌 이슈를 용기 있게 공영방송사들이 가져가야 한단고 생각한다. 재벌과 맞짱 뜨는 언론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복면2 :단연 세월호다.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KBS는 세월호의 힘으로 사장을 바꿔냈다. 당시 <추적 60분>에서 세월호 보도에 대해 반성하는 2부작이 나갔다. 당시 너무 많은 약속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청문회 방송도 하지 못했다. 불과 1년 6개월 남짓 사이에 모든 것이 후퇴했다. 모든 것이 휴짓조각이 되었다. 우리가 저 짐을 벗어놓지 않고서는 한 발짝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선민 기자 sotong@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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