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호원 기자 폭행, 강력히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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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호원 기자 폭행, 강력히 규탄"
언론노조·기협, 공식 사과 요구... 중국외신기자협회도 "용납될 수 없는 일"
  • 이미나 기자
  • 승인 2017.12.15 14: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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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취재하던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로부터 집단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폭행하는 것은 언론 자유를 짓밟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에 벌어진 취재 방해 및 기자 폭행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안당국에도 "취재 방해 및 폭행 가해자를 문책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사건이 일어난 14일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던 기자들을 폭행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 것은 물론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을 모욕한 행위"라며 중국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공식 사과 등을 주문했다.

또 한국기자협회는 한국 정부에도 "중국 경호원들에 의해 한국 기자들이 폭행을 당하는 동안 어떤 보호 장치도 작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대통령의 경호가 최우선이겠지만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을 동행취재하고 있는 기자들도 취재 과정에서 최소한 물리적 안전은 보장받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같은 날 중국외신기자협회(Foreign Correspondents' Club of China)도 이번 사건을 두고 "명백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중국외신기자협회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 외에도 "2017년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기자들이 취재하는 동안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보고를 몇 차례 받았다"며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단폭행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동행 취재하던 사진기자들을 현지 중국 경호원들이 막아서면서 일어났다.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에 따르면 경호원들은 대통령 근접 취재 비표를 제시하고 취재 방해에 항의하는 기자들의 카메라를 빼앗아 던지려고 하거나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한 기자를 집단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부상당한 기자들은 15일 오후 귀국해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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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 2017-12-16 21:04:40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수 없는 일인 듯, 세계 곳곳에서 중국인들이 비매너로 욕을 먹는데...이건 정부가 더 비인간적이네...

ninano 2017-12-15 15:42:31
짱꼴라 새이들 작살을 내야지 원....완죤히 졸로 보는구만

김필립 2017-12-15 15:00:12
하여간 무식한데다 파렴치하기 까지 하고 바퀴벌레같이 숫자만 믿고 까불어 대는 짱개들한테는 핵이 제격이다. 제발 인류 바퀴, 지구의 암덩어리 짱개들 청소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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