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류지열)은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웨딩홀에서 ‘30년사’ 출판기념회와 PD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한국PD연합회 30년, 방송민주화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은 <6월항쟁에서 촛불혁명까지>(도서출판 사우)는 1987년 창립한 한국PD연합회의 30년 역사를 엮은 책이다. PD연합회 3대 사무국장을 지낸 정훈 전 TBC PD와 정길화 MBC PD, 이채훈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등 PD 10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은 크게 방송이 시작된 1927년부터 PD연합회 창립 이전까지의 전사와 1987년 창립 이후의 활동을 엮은 통사로 구성됐다.
1987년 9월 5일 PD연합회는 창립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방송의 주인은 국민”임을 천명하고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민주주의 발전의 시급하고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이후 30년 동안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와 방송 환경의 변화, 제작 자율성 침해에 대응해 PD연합회가 벌인 방송민주화운동을 촘촘하게 담았다.
‘고 박환성‧김광일 독립PD가 남긴 과제’를 모색한 특별 세션과, ‘촛불혁명과 PD연합회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좌담도 책에 실었다.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은 발간사에서 “<30년사>는 우리들의 부끄러운 참회록이자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엄숙한 맹세가 되어야 한다”며 “지난 30년의 경험을 담은 책이 자본의 방송 포섭에 대처할 PD들에게 지혜와 용기의 샘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30년사’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곧바로 한국PD연합회 이취임식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