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역사'가 된 김종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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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역사'가 된 김종학 PD
'불꽃 당신 김종학',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작품세계·연출관 분석
  • 김혜인 기자
  • 승인 2018.05.2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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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김혜인 기자] "디테일을 중시하는 연출 스타일을 고수한 것이야말로 그의 작품들이 방송사에 남는 이유"(손석희 JTBC뉴스 담당 사장), "살아서 전설, 죽어서 역사'가 된 연출가"(이경자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라는 평가를 받는 드라마 PD.  

2013년 쓸쓸히 생을 마감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발자취를 기록한 <불꽃 당신 김종학>(오명환 지음, 답게)이 출간됐다.  

▲ 책 불꽃 당신 김종학 (오명환 지음, 답게)

책을 집필한 오명환 전 여수 MBC 대표이사는 "걸작품에 대한 거시적 담론에서 미시적 내용까지 그의 콘텐츠 속에 가득한 정수를 재조명하고 미래 희망 가치로 보전하는 것은 당연한 명제”라고 김종학 PD 5주기 즈음에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동안 드라마에 대해 한 작품씩 평가를 한 책들은 많지만 TV 드라마 연출가에 대한 단행본 형식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33년 동안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인간시장> 등의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종학 PD의 작품세계와 연출 철학, 당대의 평가를 촘촘하게 담았다. 

김종학 PD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는 평균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1990년대 직장인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긴 드라마로 유명하다.

김종학 PD의 작품은 당시에도 시대를 앞서가는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30% 분량을 사전 제작으로 촬영하거나 주인공마다 테마곡을 부여한 기법 등은 모두 김종학 PD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들이었다.   

저자는 "끊임없는 역사 참여와 사회 발언을 통한 그의 연출관은 드라마 저널리스트 겸 리얼리스트로서 재평가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김종학 PD가 연출한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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