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언론탄압 심판" 길환영·배현진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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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방송인 출신 후보 모두 고배

[PD저널=김혜인 기자] 문재인 정권에서 언론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방송인 출신 길환영, 배현진 후보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낙선했다.

전국 개표율 99.9%인 1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29.6%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54.4%)에게 고배를 마셨다. 

충남 천안시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길환영 자유한국당 후보도 32.9%의 지지를 얻어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57.8%)에게 패했다.  

▲ 지난 5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안갑 길환영(왼쪽부터) 후보, 홍 대표, 송파을 배현진 후보 ⓒ뉴시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언론장악의 피해자”로 소개하며 전격 영입했다. 당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이라며 “이들을 선거에 배치해 문재인 정권의 언론탄압을 심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2014년 6월 해임됐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에 참여하다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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