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 창립 31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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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열 회장 "'자유언론·방송문화 발전 매진' 창립 취지 계승할 것"

▲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 ⓒ김성헌

 류지열 한국PD연합회장이 한국PD연합회 창립 31주년을 맞아 4일 기념사를 통해 "자유언론과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창립취지문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한 사명"이라며 "창립 취지의 정신을 계승·발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D연합회는 내년부터 창립기념일에 방송 현장의 의미 있는 목소리를 담는 토론회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1년 전 한국PD연합회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한국PD연합회는 87년 6월 항쟁의 혁명적 기운을 이어받아 탄생한 최초의 방송 조직입니다. KBS와 MBC 2개사 화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53개사 3천여 명의 회원들의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자유언론과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창립취지문의 정신은 여전히 우리 PD들에게 유효한 소명입니다. 31년 전에 비해 방송은 질적, 양적으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PD들의 방송제작환경은 녹록한 상황이 아닙니다.

공영방송을 정상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송환경 속에서 다양한 방송사와 소속 PD들의 조화를 이루는 일도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지상파와 독립PD 사이의 정의로운 관계를 세우고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이루는 커다란 과제도 여전히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국PD연합회가 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PD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마당으로, 또한 PD들의 집단지성을 결집하여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로서 우리 연합회의 기본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매년 9월5일 창립기념일을 한국PD연합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기념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연합회장의 임기가 1월 1일부터 시작되어 창립기념식을 이취임식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매년 9월 5일 창립기념일에는 방송현장의 의미 있는 목소리를 담는 토론회나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뜻을 잘 모아서 단순한 기념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창립 취지를 계승 · 발전시킬 수 있는 기념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올해는 한중일PD포럼 개최 및 북측 PD 초청 준비 때문에 이 인사말로 창립일을 갈음함을 너그러이 양해바라며, 모든 PD여러분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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