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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조직개편 예고한 MBC,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

기사승인 2018.11.09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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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억원 대 적자' 전망 속에 '사상 최대 명예 퇴직''김영희 PD 영입'으로 돌파구

▲ MBC가 최승호 사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조직 개편 이후엔 명예퇴직도 시행된다. ⓒ PD저널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최승호 사장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명예퇴직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적자 경영에 대한 비판에 MBC가 큰 폭의 구조조정, 콘텐츠 강화 계획 등의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MBC는 지난 8일 사내에 입장문을 내고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이 글에서 최근 업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가 드러났다”며 “조직은 불필요하게 확대됐고 조직은 방만하게 운용되어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명예퇴직 실시 방침을 두고 “직원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에는 미래 경쟁력을 위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젊고, 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명예퇴직 계획과 더불어 MBC는 오는 21일 사원들의 업무를 재배치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등을 함께 다루는 조직이 생긴다. 이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엔 과거 <양심 냉장고>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김영희 PD가 내정됐다. 2015년 MBC 퇴사 후 중국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해오던 김 PD는 콘텐츠 제작 부문 총괄역(부사장급)으로 빠르면 다음 주께 MBC에 출근한다.

앞서 선임된 변창립 부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김 PD가 콘텐츠 부문을 총괄하는 이른바 ‘투톱 체제’가 갖춰지는 셈이다.

최승호 사장은 9일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회의에 출석해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수익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목표”라며 “조직 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콘텐츠와 광고마케팅을 동시에 관할하는 콘텐츠 부문장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김영희 PD의 이사 선임이 결정된 9일 “신임 이사 선임은 ‘제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 가운데 하나”라며 “신임 이사 선임과 더불어 조직 개편 이후에도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내부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PD는 “(명예퇴직) 규모가 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정치권에서 이번 조직 개편을 ‘파업 불참자에 대한 보복’ 프레임으로 몰고 갈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김영희 PD의 ‘깜짝’ 영입에 대해 최승호 사장 이후 도입된 국장(본부장) 책임제의 취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MB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승호 사장이) 예능국 내부의 우려를 전해듣고 일선 PD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김영희 PD의 총괄역 선임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며 “김영희 PD 본인도 취임 이후 이 같은 상황들을 잘 감안해 업무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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