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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 대통령, 김정은 오지랖 모욕에 한마디 못해"

기사승인 2019.04.16  1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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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대선 승패 강박관념 때문에 끌려다녀" 맹비난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이은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지랖' 모욕에 한마디도 못하고 북쪽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오지랖 넓은 중재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언급 없이 남북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16일자 사설 <‘오지랖' 모욕엔 한마디 못하고 김정은 하자는 대로 할 건가>에서 “'오지랖이 넓다'는 말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쓰기 힘든 말이다.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오지랖 넓다'고 한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며 “문 대통령은 그런 모욕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없이 김정은 요구대로 '중재자' 표현을 빼고 '한반도 운명의 주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정은은 자신이 하노이에서 제시했던 '고철화된 영변 폐기와 핵심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교환에서 물러날 생각이 조금도 없으니 미국보고 입장을 바꾸라고 한 것이다. 이게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인가”라며 “문 대통령이 김정은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남북 이벤트에 다음 총선, 대선 승패가 달려 있다는 강박관념 때문은 아닌가”고 반문했다. 

▲ <조선일보> 16일자 사설

<조선일보>는 16일자 4면 기사 <"金, 비핵화 의지 천명"… 믿고 싶은대로 말한 文대통령>에서도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라는 '중재안'이 미·북 모두에 거부당했다는 일반적 평가와 달리 문 대통령은 4차 남북 정상회담과 3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며 “문 대통령이 대화 조바심에 대북(對北) 저자세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희망적 사고'에 빠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했다. 북미 정상의 압박 속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나치게 '장밋빛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향신문><한겨레><한국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에 기대를 걸었다. 

<한겨레>는 이날 사설 <남북정상회담 추진 공식화, 이젠 북이 화답할 때>에서 “4·11 한-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로 볼 때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할 이유는 분명해졌다"며 “북-미 정상의 뜻이 확인된 지금이야말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도 사설 <김정은, 4차 남북정상회담 수용해 비핵화 대화 의지 보여야>에서 “문 대통령이 ‘오지랖 넓은 중재자’란 김 위원장의 힐난에도 그의 대화 재개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은 우리의 역할에 대한 북한의 요구와 기대를 충분히 감지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은 교착된 북미 협상의 중재자, 촉진자로서의 역할에 다시 한번 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주 기자 nanda324@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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