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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많은 KBS, 양승동 사장 "국민 눈높이에 부합 못해"

기사승인 2019.05.15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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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대통령 대담 논란에 "언론 불신 상황에서 나온 비판"

▲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KBS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KBS

[PD저널=이미나 기자] "의욕과 의지는 컸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하지는 못한 1년이었다."

양승동 KBS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껏 자세를 낮춘 소감을 내놨다. 15일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사장은 "다시 한 번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보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었고 취약한 점도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강원도 산불 보도로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별 대담'까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였다.  

양승동 사장은 이번 대담을 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좀 더 충분히 준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며 "(대담) 내용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진행자인) 송현정 기자에게 (비판이) 과도하게 포커스가 된 데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국민의 60%는 여전히 한국 언론을 불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공영방송이 비판을 받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는 양 사장은 이번 논란을 "KBS가 국민 신뢰를 회복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뿐만이 아니라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사태에서도 KBS를 둘러싼 비판 여론은 거셌다. 당시 KBS는 재난주관방송사로부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14일 정부는 KBS의 의무를 강화하고, KBS의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를 사장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재난방송 개선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를 두고 양승동 사장은 "정필모 부사장 주재로 TF팀을 가동해 시스템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는데 조만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재난방송에서 KBS가 실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양승동 KBS 사장(사진 가운데)이 15일 KBS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KBS

이날 양승동 사장은 MBC가 평일 드라마 편성 시간을 오후 9시대로 변경하고, SBS가 올 여름 드라마 대신 예능을 편성하기로 하는 등 지상파의 오랜 편성 공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양 사장은 "광고 시장 상황 등이 일정 정도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MBC나 SBS의 시도가 방송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 KBS도 나름대로 편성의 변화를 줄 것이고, (타 방송사의) 변화에 맞춘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석한 이훈희 제작2본부장도 "시장의 변화에 따라 공급자들도 변화의 요구가 큰데, 그런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데이터 상으로도 시청 패턴의 변화가 보이고 있어 이에 기초한 변화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강조해 왔던 독립제작자와의 상생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급격한 개선은 어려워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양 사장은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결국은 KBS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어렵지만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호 편성본부장도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부문에 KBS가 지원하는 상을 신설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상생협약기금을 통해 매년 6~10편 정도의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독립제작사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협찬 지원금을 기존의 15%에서 20%로 상향했는데,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나 기자 neptune@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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